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상징이자 수많은 명장면을 남긴 곽윤기 선수가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2025-2026 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마지막 종목인 남자 1,000m에서 대표팀 승선에 실패한 뒤, 그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곽윤기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믿고 여기까지 왔다”며, “후회 없이 선수 생활을 했다. 30년 동안 이어온 여정을 여기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말에는 오랜 시간 빙판 위에서 흘린 땀과 열정, 그리고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진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 그는 이번 대표 선발전이 21번째 치른 국가대표 선발전이었다고 강조하며,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을 따라가기가 벅차긴 했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응원과 믿음이었습니다.
곽윤기 선수는 단순한 메달리스트 그 이상이었습니다. 화려한 실력은 물론이고, 밝은 성격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아온 그는 방송과 유튜브 활동까지 병행하며 스포츠 스타의 새로운 롤모델로 떠올랐습니다.
비록 이제는 빙판 위의 곽윤기를 볼 수 없게 되었지만, 그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30년의 여정을 묵묵히 걸어온 곽윤기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의 새로운 길 역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