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드디어 SNL코리아에 떴다! 쿠팡플레이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SNL 시즌7의 첫 회 호스트로 등장한 하정우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코미디 연기와 셀프 디스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영화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이름을 알렸던 그가 이번엔 SNL을 통해 ‘웃음의 아이콘’으로 변신했다.
이번 글에서는 하정우의 SNL 출연 비하인드, 방송에서 보여준 다양한 패러디, 시청자 반응, 그리고 앞으로의 SNL코리아 라인업에 대해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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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5일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7 첫 방송은 하정우의 등장으로 시작부터 화제였다. 진지하고 묵직한 이미지로 잘 알려진 하정우가 예능 프로그램, 그것도 코미디 쇼인 SNL에 출연한 것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는 오프닝부터 SNL코리아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에 완벽히 녹아들었으며, 다양한 코너를 통해 코믹한 매력을 대방출했다. 특히 영화 ‘추격자’ 속 연쇄살인마 캐릭터로 분해 신동엽과 함께 ‘웃음 참기 챌린지’를 펼친 장면은 방송 후 클립 영상이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큰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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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자신의 대표작인 영화 ‘터널’과 ‘로비’를 패러디하면서, 셀프 디스를 아끼지 않았다. ‘터널’ 패러디에서는 구조되지 못한 채 갇힌 인물로 분해 웃픈 현실을 코믹하게 그려냈고, ‘로비’에서는 해외 출장 중 어색한 상황을 능청스럽게 연기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자신의 이미지를 희화화하는 데 전혀 거리낌 없이 임한 그의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신선함과 재미를 동시에 안겼다. SNL의 대표 포맷인 영화 패러디를 통해 하정우는 스스로의 이미지를 재조명하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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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SNL에서 가장 주목받은 코너 중 하나는 ‘유튜버 정우씨’였다. 하정우는 유튜버로 변신해 먹방, 브이로그, 부동산 콘텐츠까지 도전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구독자 수에 집착하며 콘텐츠 제작에 몰두하는 그의 모습은 현대인의 일상과 유튜브 생태계를 풍자하는 동시에, 하정우의 연기력이 얼마나 유연한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특히 크루 정이랑과 함께한 ‘가짜 연인’ 설정에서 실제 부부로 발전하는 에피소드는 19금 개그와 생활 연기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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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감독인 하정우의 또 다른 자아를 보여주는 ‘하감독’ 코너도 화제를 모았다. 이 코너에서는 영화 촬영 현장을 재현하며, 감독으로서의 예민함과 사소한 디테일에 집착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풍자했다.
커피차 구성, 스태프와의 소통 방식, 배우들의 태도까지 모든 것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하정우의 모습은 영화계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이처럼 하정우는 배우뿐 아니라 감독으로서의 캐릭터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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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출연진도 눈길을 끌었다. 영화 ‘터널’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지훈이 단발머리 의사로 깜짝 등장해, 하정우와의 절친 케미를 보여주었다.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강한 인상을 남긴 이지훈의 출연은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하며 방송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별 게스트들의 예상치 못한 등장은 SNL코리아의 전통이자 재미 요소로,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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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이후 하정우는 “이런 자리를 늘 꿈꿔왔다. 실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동엽 선배님을 비롯해 SNL 크루들과 함께한 하루가 정말 기억에 남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청자들 역시 하정우의 코믹 본능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짜 이렇게 웃긴 배우였나?”, “유튜버 정우씨 진짜 콘텐츠로 나와도 재밌을 듯”, “이제 코미디 영화도 찍어줘!” 등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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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 시즌7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방송된다. 첫 회를 성공적으로 장식한 하정우에 이어, 앞으로 어떤 스타들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음 주에는 배우 서예지가 출연 예정이며, 그녀의 출연 또한 시청자들에게 큰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 시즌 다양한 콘셉트와 패러디로 웃음을 선사해온 SNL코리아가 이번 시즌에도 뜨거운 반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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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하정우의 SNL 출연은 단순한 예능 도전이 아니라, 배우로서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하는 무대였다. 진지한 이미지의 하정우가 완전히 내려놓고 웃음을 선택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SNL이라는 포맷이 아니었다면 볼 수 없었을 이 새로운 얼굴은, 앞으로 하정우가 선택할 차기작이나 예능 출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코미디 연기부터 현실 풍자, 자학 개그까지 완벽히 소화한 하정우. 그가 보여줄 다음 행보가 더 기대된다.